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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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정책포럼] 2부 마을계획 운영 서로배움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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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정책포럼 1부 마을기본법 토론회에 이어 계속)

마을기본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던 1부가 지나고, 2부에서는 마을계획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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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김종호 사무국장


2부 <마을계획 운영 서로배움 토크>는 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의 김종호 사무국장이 진행을 맡았고,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센터의 박상철 사무국장, 서울마을센터 찾동지원단의 하경환 마을총괄팀장, 안산좋은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김명호 사무차장, 그리고 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강신욱 센터장의 순서로 마을계획 운영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마을계획운영사례 발표자료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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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마을르네상스센터
   박상철 사무국장

"계획을 만드는 것보다 계획을 만드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
"누가 계획을 세우는가? 2만~5만 명의 주민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가? 계획 수립주체의 대표성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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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을센터 찾동지원단 
  하경환 마을총괄팀장

"마을계획과 실행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역량을 모으는 단계다. "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 길거리투표, 마을총회 등의 이벤트 기획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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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좋은마을만들기지원센터 김명호 사무차장 
"원탁회의는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주민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 다른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최소한의 협의를 이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사1동이 정부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다른 마을에 '마을사업=돈'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은 앞으로 넘어야 할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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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강신욱 센터장 

"진안군은 민, 관, 주민이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며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주민들에게 동기부여만 되면 그 이후엔 주민들이 스스로 역할을 찾고 수행하며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수원, 서울 찾동, 안산, 진안의 발표 다음에는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마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과 중간지원조직의 활동가들이 그동안 품고 있었던 질문들을 풀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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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산과 수원에게 묻는다. 주민참여 마을계획을 운영중인 공무원이다. 주민들이 계획단계에서는 참 열성적인데, 실행단계에 가서 실제로 행동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오면 참여 의지가 약해진다. 계획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실행단계까지 얼마나 이어졌는지, '계획을 세운 사람이 실행까지 하는 것이다' 라는 인식은 어떻게 심었는지 궁금하다


A. (수원) 초기부터 주민들에게 '당연히 실행까지 같이 가는 것'이라는 인식을 주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수원같은 경우 초기 기획단계부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예산이 배정되어 있었는데, 이점이 주민들의 책임감과 의지를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작은 예산이나마 실행 예산이 나왔을 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100인 회의를 여는 등 주민들끼리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오히려 실행단계에서 주민들이 '이건 우리가 세운 계획이 아닌데?' 하며 문제제기를 하는게 더 힘들었다.

A. (안산) 초반부터 실행의 중요성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오히려 안산은 주민들로부터 계획과 실행 단계의 분리 요구가 있었다. '마을계획을 세웠다고 해서 실행까지 다 독점하면 안되지'와 같은 문제제기였다.



Q. 주민들의 대표성에 대해 의구심이 생긴다. 주민들을 모아 마을계획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중에 이런 걸 알게 된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한다던지, 아는 사람만 계속 참여하게 된다던지, 주민 간의 블라인드나 깔대기현상을 어떻게 해소하나


A. (수원) 2013년 마을계획단을 모집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했다.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게시하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오프라인에서도 마을에 대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참여율이 높진 않았지만 기회를 항상 열어두려고 노력했고, 이런 원칙을 고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찾동에게 묻는다. 마을활동가가 계약직 공무원으로 투입되는 방식이 실험적이라 느껴진다. 주요 집행력을 공무원으로 두어서 주민자율성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가? 주민들에게 진정성있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어떤 시도들을 하고 있나?

A. (찾동) 찾동은 완전히 새로운 프로세스다. 동주민센터에 있는 분들은 주민자치나 주민주도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열심히 마을 사업에 임하고 있다. 내용적으로 보면 민간의 영역에서 해왔던 일들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공신력이 훨씬 높고, 때문에 설득과정에 있어서 효율성도 높다. 하지만 반대로 관에서보면 최하위 직급이기때문에 여기에 퍼실리테이터라는 지원인력을 더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Q. 안산에게 묻는다. 원탁회의를 통해 만들어진 의제들이 실제 안산의 행정으로 이어져 사업이 진행되고 있나?

A. (안산) 민관협의체가 꾸려져 각 단체들이 연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논의했다. 민간이 계획을 발표하면 관에서 주무 부처별, 동 단위별로 사업을 배분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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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진 후 사회를 맡은 한국마을지원센터협의회 김종호 사무국장의 당부와 격려로 2부를 마쳤습니다.

"마을사업을 하는 공무원과 중간지원조직의 활동가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사례 발표들을 보니 무엇보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 자체를 바라보는 고민들을 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1부 마을기본법 토론에서는 과연 읍면동 단위에서 주민들에게 마을 계획을 수립할 역량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면 이번 시간에는 '기다리면 되겠다'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전국에 70여개의 중간지원조직이 생길 예정입니다. 마을 사업을 하시면서 고민이 생길 때면 언제든지 자료와 교육을 요청하시고, 지금과 같이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2부 끝. 3부 소그룹토의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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